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방대 출신의 커리어 생존기 –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

by jeongban 2025. 7. 29.

서울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청년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지방대 출신의 커리어 생존기,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지방대 출신의 커리어 생존기 –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
지방대 출신의 커리어 생존기 –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서울행’이 더 이상 정답이 아니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대 출신이면서도 지역에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개척한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방대 출신이 굳이 서울로 가지 않고도 커리어를 유지하거나 성장시킨 사례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선택한 전략과 배경, 그리고 변화된 사회 환경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만이 답은 아니다” – 인식 변화와 지방 커리어 생태계의 성장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대 출신이라면 서울로 올라가야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역 기반 산업의 성장, 원격 근무의 확산, 창업 생태계의 다변화가 이러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로컬 중심의 산업 발전
예를 들어 경남 창원은 기계·중공업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지역 특화 기업들의 기술력과 인재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광주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AI 인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강릉은 콘텐츠와 관광 분야의 융합 산업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내에서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수도권에도 성장하는 스타트업
또한 서울 외 지역에서도 스타트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전, 부산, 전주 등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주도하는 IT·콘텐츠 기반의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지방대 출신 청년들이 창업이나 핵심 인재로 참여하고 있는 사례도 다수입니다. 예를 들어, 부산대학교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한 물류 스타트업은 지역 중소상인을 위한 맞춤형 배송 솔루션을 개발해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지방 커리어 생존 전략


지방대 출신이 지역 내에서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에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크게 세 가지 방향이 눈에 띕니다: 로컬 커뮤니티 기반 커리어, 원격 근무 기반 커리어, 그리고 지역 창업 기반 커리어입니다.

사례 1.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크리에이터 – 전북 군산
전북 소재 대학을 졸업한 A씨는 군산에 정착해 ‘로컬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역의 역사, 공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전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와 협업해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방대 출신이지만, 지역성과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낸 사례로 평가됩니다.

사례 2. 원격근무 기반의 IT 인재 – 강원도 원주
원주에 거주하는 B씨는 지방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의 원격 개발자로 채용됐습니다. 그는 수도권 본사가 아닌 원주에서 근무하면서도 핵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봉이나 커리어 경로 측면에서도 서울의 동기들과 비교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팬데믹 이후 확산된 원격 근무 제도가 지방 거주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사례 3. 로컬 창업을 통한 자립 – 경남 통영
경남의 한 예술대학교를 졸업한 C씨는 통영에 정착해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공방을 운영하며 클래스 기반의 창업을 실현했습니다. 그는 관광객 대상의 원데이 클래스, 로컬 굿즈 제작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공간 임대료와 마케팅 비용까지 지원받고 있습니다. 서울보다 낮은 비용 구조와 커뮤니티 중심의 고객 기반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커리어를 지속할 수 있는 조건과 준비


물론 지방에서 커리어를 쌓는 일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사례들에는 공통적인 준비 요소와 전략이 존재합니다.

자신의 분야를 온라인 기반으로 확장할 수 있어야
앞서 살펴본 사례들처럼, 온라인 플랫폼과 연결된 역량을 갖춘 사람일수록 지역에 머무르면서도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자기 브랜딩 역량 등을 포함합니다.

로컬 커뮤니티와의 연결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가는 사람들은 지역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연결을 기반으로 활동합니다. 협동조합, 공공기관, 지역 창업센터 등과의 협업은 초기 자원 부족을 메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경우, 지자체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커리어를 설계
지방 커리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생존력과 네트워크 기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처럼 빠르게 기회가 생기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본인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인내력과 계획이 필요합니다.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혹은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커리어에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시대는 점차 저물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수도권 중심의 정보와 자원이 집중된 구조는 존재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사회 인식의 변화는 지방에서도 충분히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실증적 사례들이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역에서 커리어를 개척하고, 그것을 또 하나의 ‘정상 경로’로 인식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